임신 22주 2일만에 태어난 미숙아, 건강하게 퇴원

임신 22주 2일만에 태어난 미숙아, 건강하게 퇴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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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24시간 의료서비스 제공

▲ 충남대병원에서 임신 22주 2일만에 태어난 은준이가 4.6㎏ 상태에서 건강하게 퇴원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임신 22주 2일, 출생체중 600g으로 태어난 미숙아(초미숙아, 초극소저체중출생아)가 205일간의 의료진 및 부모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4.6㎏ 상태에서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은준 이는 지난 2012년 7월 4일 임신 6개월(22주)만에  태어나 폐를 비롯한 여러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출생직후 부터 계면활성제 투여와  인공호흡기 치료, 정맥영양, 각종 약물 투여 등의 집중치료를 시작했다.
   
입원기간동안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폐출혈·미숙아의 동맥관개존증·패혈증·장천공·기관지폐 이형성증 및 미숙아 망막증 등 위험한 고비들이 많았지만 모두 이겨내고 퇴원해 현재는 생후 11개월 (교정 7개월)로 또래 아이들과 큰 차이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장미영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살얼음판 같았던 긴 시간을 잘 견뎌내고 은준이가 씩씩하게 자라줘서 고맙고, 현재의 의학적 생존 한계인 임신 23주조차 채우지 못하고 태어났지만 의료진들과 부모늬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숙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 신생아 진료의 질 또한 나날이 향상되고 있어 생존률 증가와 후유장애의 최소화가 기대된다. 부모와 아기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대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로 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돼 국고지원금과 병원 자체예산을 투입해 시설과 장비 등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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