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전립선암 제3세대 냉동수술 도입

고신대복음병원, 전립선암 제3세대 냉동수술 도입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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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적 제3세대형…정상조직 손상없어 치료만족도 높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비뇨기과가 부산에서 최초로 전립선의 국소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최소침습적 제3세대형 냉동수술법(크라이오 서저리)을 도입했다.

'냉동수술법'이란 1.5mm 크기의 매우 작은 치료침을 초음파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암 부위를 확인하면서 정확히 위치시키고, 암 세포를 파괴해 재발을 막는 첨단 치료법.

-40∼-60℃의 아로곤 가스를 이용해 암 세포를 급속히 얼렸다가 헬륨가스를 이용해 급냉된 암조직을 급해동해 암조직을 괴사시키고, 암세포와 암 조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과함으로써 재발을 막는다.
의료진은 수술을 하면서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암세포의 괴사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장기의 형태와 크기 변화에 따른 일정한 치료온도를 컴퓨터로 제어할 수 있다.

기존 제2세대 냉동치료법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치료침의 크기를 2.4mm∼3mm→1.5mm로 줄이고, 암 부위와 인접해 있는 주변 정상조직에 피해를 없애기 위해 자동온도감지센서와 항온기를 장착, 수술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였다.

고신대복음병원 비뇨기과는 "이 수술법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기존의 방사선치료나 고주파 레이저 치료에 비해, 주변 정상조직의 훼손을 줄인 것"이라며 "시술자가 초음파로 보면서 정밀한 치료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2세대에서는 액체질소를 직접 장기에 주입했으나, 액체질소 대신 아르곤과 헬륨가스가 치료침 내에서만 에너지 변화를 일으키고 인체조직에는 전혀 노출되지 않음으로써 안전성과 함께 치료 효과가 향상됐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출혈이 거의 없고 흉터가 남지 않아 회복 속도도 빠르다. 최근에는 발기신경보존이 가능한 냉동수술법이 개발돼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비뇨기과는 현재 100여명의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가 시술을 받아, 직장 손상·요실금 등의 합병증 없이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정재민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암 냉동수술법은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을 1/2로 줄일 수 있고, 출혈과 흉터가 전혀 없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나이가 많거나, 심폐질환·당뇨병 등으로 개복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 특히 방사선치료 후 재발된 전립선암 환자 등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시술법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UCLA 대학병원·메이요 클리닉·버지니아 대학병원·MD 앤더슨 암센터 등 에서 기존 수술방법과 방사선 치료를 대체하며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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