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부순환이 잘 발달되어 심근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될 경우 관상동맥의 완전폐쇄에도 불구하고 심근의 허혈성 손상이 방지되는 것을 종종 관찰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측부순환은 운동시 증가된 심근의 산소소모량을 충족시키에는 충분하지 않아 협심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경우 재관류시술을 시행해왔다.
연세의대 심장혈관센터 심장내과 하종원교수는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PTCA후 사라진 측부순환이 경우에 따라 24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이와같이 측부순환이 지속되는 경우 혈관의 재폐쇄가 오더라도 PTCA 이전의 수준으로 쉽게 형성될 수 있으나 PTCA후 심근조영초음파검사(MCE)상에도 측부순환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는 혈관의 재폐쇄시 측부순환의 재형성이 원활하지 못하여 PTCA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안정시 통증을 일으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심근경색에 까지 이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성공적인 PTCA후 MCE상 측부순환의 존재 여부는 시술후 재폐쇄시 합병증의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 결정인자로서 더 많은 환자와 임상경과의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측부순환의 양상을 관찰하는데는 기존의 관동맥조영술보다 심근조영초음파검사에서 더 정확하고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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