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 학술대회...'임진바이러스' 발견 등 업적으로
송진원 고려의대 교수(미생물학교실)가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 제9회 학술대회(6월5∼7일·중국 북경)에서 '이호왕 어워드(Ho-Wang Lee MEMORIAL LECTURESHIP AWARD)'를 수상했다. 송 교수는 수상을 기념해 '한타바이러스:한탄강에서 임진강까지' 주제의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는 아시아·아메리카·유럽 등 3대륙에서 3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한타바이러스 연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학회이다.
'이호왕 어워드'는 한국에서 1976년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하며 한타바이스러스 분야 학문을 개척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를 기리기 위해 올해부터 제정된 상으로, 이 분야의 뛰어난 연구업적과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관련 학계에서 영예로운 상이다.
2009년 비무장지대 임진강 근처에서 잡힌 식충목(食蟲目) 동물인 우수리 땃쥐(Crocidura lasiura)에서 신종 한타바이러스인 임진바이러스(Imjin virus)를 세계최초로 발견하는 등 다양한 관련 연구 업적으로 상을 받게 된 송 교수는 "1976년에 대한민국에서 처음 발견된 한타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계속 전세계를 선도하며 한타바이러스의 종주국임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