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나영신·이미정 지음/신국판 펴냄/1만 8000원
소아뇌종양 환자를 위한 책이 나왔다.
소아암은 1년에 10만 명당 14명꼴로 발생하며, 그 중 30%는 급성백혈병, 20%는 뇌종양, 기타 종양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백혈병의 경우에는 병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알려져 있으나, 뇌종양의 경우에는 환아의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전문서적의 경우에는 환아와 보호자가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기에는 너무 어렵고 복잡한게 사실이다.
이에 병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밀착형 정보를 담은 책 <소아뇌종양 환자의 투병일기-소아암, 알면 완치할 수 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인 강건한 어린이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의 치료과정을 이겨내고 학교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보호자는 물론 환아가 읽기에도 부담 없으며, 소와뇌종양에 대한 두렴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닌 부모의 눈높이에서 집필됐다. 이 책으로 인해 어려운 전문용어에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보호자에게도 최소한의 의학 상식을 제공해주며, 아이들의 몸이 건강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인 김태형 박사가 실제 환자를 치료하며 겪었던 고충, 환아와 보호자의 어려움,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자세와 과정 등도 담겨 있다.
또 중학교 3학년 때 소아암 진단을 받고 현재 완치돼 활기찬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이은혜양이 그림일기를 맡아 책을 꾸민 것도 눈에 띈다. 쾌활한 자세로 병과 맞서 건강해진 그녀의 그림은 환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