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생리검사 3천번째 달성'

전기생리검사 3천번째 달성'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2.07.15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정맥환자의 유일한 완치법으로 평가되고 있는 전기생리검사 및 전극도자절제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3천번째를 시행한 기록이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성순·이문형교수팀은 지난 1986년3월 전기생리검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해 16년만에 심방과 심실 빈맥환자 3천명에게 전기생리검사와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의학계에서는 부정맥의 경우 1년내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보는데 김 교수팀이 시행한 3천례의 성공률은 99%이상, 1년내 재발률은 1%이내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완치율을 나타냈다.

일생동안 쉬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는 심장은 정상인의 경우 1분동안 60∼80회 수축과 이완을 하루 10만번 반복한다. 심장은 전기적 자극에 따라 규칙적으로 움직이면서 이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우리 몸 구석구석에 보낸다. 그러나 전기발생 부분이나 전기전달 부위에 질환이나 이상이 생기면 심장박동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려지게 되는 부정맥이 발병한다.

이중 빈맥성 부정맥은 약물로도 조절을 하지만 매일 2∼3회씩 지속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더라도 재발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약물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약물요법의 가장 큰 단점은 빈맥성 부정맥의 완치방법이 아니라는 점.

이에 비해 전극도자치료법은 전기생검검사로 빈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알아낸 후 고주파 전기를 발생하는 전극도자로 70∼100'c의 열을 순간적으로 가해 조직을 파괴시켜 치료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고 안정성도 매우 높다. 다만 빈맥 유발부위를 정확히 찾아내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지만 높은 성공률로 부정맥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한편 세브란스 심장혈관센터 부정맥 치료팀은 전국 150여명의 전문의와 환자 이송시스템을 형성하고 있어 동원에서 치료받는 환자의 75%가 의뢰환자일 만큼 이 분야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