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녹색경영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황경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사진>이 7월 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 '2013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황경호 원장은 녹색경영체제구축·환경경쟁력 강화·저탄소 녹색성장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진료를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의료계 에너지 사용량은 타 산업군에 비해 월등히 높음에도 에너지 절약 운동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문제점을 느낀 황 원장은 녹색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던 중 2009년 정부의 그린 IT 정책을 접하면서 'Green Hospital 경영'을 본격 도입했다.
황 원장은 이후 원내에 녹색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조직문화 실천에 나섰다. 위원회 산하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에코플러스팀이 조직돼 잔반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고, 2010년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현재도 잔반양 0%에 도전하며 획기적으로 잔반양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전개, 소식지 발송,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병원차원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유리병으로 사용하던 조영제를 스캔백으로 변경하는 등 친환경 의료품을 적극 도입했으며, 상수도 재활용을 위한 배관설비공사를 실시해 장비효율 극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무엇보다 지난 5월 10일에는 환경부와 환경복지에 앞장서기 위한 '친환경 경영 확산 협약식'을 체결해 정부로부터 효율적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친환경 경영체제구축을 비롯 다양한 에너지 절감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황 원장은 "대통령 표창은 개인에게 주어진 상이지만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체화시킨 1800여 교직원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계에서 'Green Hospital' 확산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녹색경영대상은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구축을 촉진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산업 활동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국가의 녹색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지속가능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하는 정부 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