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메로페넴 주', 미국 FDA 승인신청서 적격성 심사 통과
대웅제약이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웅제약은 2일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대웅 메로페넴 주'(Meropenem Inj. 500mg/1g)의 미국 허가신청서(ANDA)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0로부터 적격성 심사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미국 FDA에 지난해 9월 메로페넴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공장 실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측은 미국 현지에서 제품명 '대웅 메로페넴주'로 미국 파트너사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생제 시장은 2019년 7억 6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카바페넴 군은 연간 4.5%씩 성장하면서 항생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메로페넴은 2012년 전세계적으로 약 11억 달러의 판매를 기록했고, 페니실린계와 세파로스포린계약물의 내성 문제와 중증 감염의 증가로 그 사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메로페넴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캐나다·남미·아시아 국가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에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루사·루피어·알비스 등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의 미국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메로페넴은 병원에서 중증 박테리아 감염에서부터 일반 감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폐렴·복부감염·패혈증·폐감염·박테리아성 뇌수막염·피부 감염·자궁감염 등에 많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