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급성심부전 환자에 대한 획기적 치료제 기대
노바티스가 급성 심부전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 RLX030(성분: 세레락신)이 급성심부전 환자의 증상과 사망률을 개선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ESC)에서는 'RELAX-AHF' 임상3상 시험결과가 소개됐는데, 이 연구에서 신약 RLX030이 임상시험에 참가한 급성심부전(AHF) 환자의 증상과 사망률을 일관되게 개선시켰다.
노바티스는 급성심부전 환자들은 소수여서 통계적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신장장애(eGFR<50ml/min)군, 고령자(>75 years)군, 심방세동 환자군 등을 포함한 모든 각각의 하위군에서 기존 치료에 RLX030을 추가했을 때, 6개월째의 호흡곤란(호흡장애)과 사망률을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1970년 이후부터 급성심부전 치료에 큰 변화가 없었는데, 노바티스가 개발중인 RLX030이 급성 심부전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성과를 개선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연구 분석 결과는 RLX030이 급성심부전 발생 시 일어나는 장기 손상의 지속적인 악화과정을 중단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마다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에서만 350만건의 급성심부전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고령화가 지속될수록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급성심부전 발작이 일어날 때 마다 심부전을 악화시키고 심장과 신장 등 중요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와 재발작할 때의 생존 가능성을 낮춘다.
따라서 급성심부전 환자의 기대 수명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환자의 증상 완화와 급성심부전 발생 시 치명적인 장기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노바티스의 RLX030은 현재 주요 연구를 통해 급성심부전 환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된 유일한 약물이며, 현재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급성심부전 치료제로 허가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