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 20일 의사의 날·무등의림상 시상식
장학금 2000만원 전달…캄보디아 진료소 기금모금
광주시의사회는 20일 염주체육관 양궁장에서 제22회 의사의 날 및 제23회 무등의림상 시상식을 열고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김상도 총무이사의 사회로 막을 연 개회식에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과 김두원 전 의협회장을 비롯해 고문단과 민주당 강기정·임내현·박혜자 국회의원, 오형국 광주시 행정부시장, 허정 전남대 총동창회장, 이정남 조선대 총동창회장, 이삼용 전남의대 학장, 기근홍 조선의대 학장, 김영길 전남의대동창회장, 정효성 조선의대동창회장, 송은규 전남대병원장, 민영돈 조선대병원장, 박병란 기독병원장, 정광익 광주보훈병원장, 김덕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 안수기 광주시한의사회장, 유재신 광주시약사회장 등 정관계 및 보건의약계 인사가 참여했다.
대회장인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은 "광주시의사의 날 행사를 계기로 화합과 단합을 통해 의사들을 옥죄는 리베이트 쌍벌제·도가니법·원외처방 약제비 환수 등 불합리한 제도 해결의 밑거름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2700여 광주시의사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노환규 의협회장은 "공중곡예를 하는 서커스단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절대 안전그물이 찢어져서는 안된다"며 "의료안전망이라는 그물이 찢어지고 있음에도 정부와 국민은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청법(아동및청소년보호에관한법률)은 10만원의 벌금형만 받아도 10년 동안 의사면허를 정지할 수 있는 악법임에도 상당수 의사들이 무관심한 실정"이라고 개탄한 노 회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의사들의 인식 전환과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의사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협에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날 최동석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체육대회에서는 족구·6인기차·줄다리기를 비롯해 동·서·남·북·광산 각구와 조선대·전남대·기독병원 특별분회가 팀 대항전을 통해 결속력을 발휘했다.
베스트로는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과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참여한 춤솜씨 경연도 열려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최동석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중앙아시아 다문화가정의 교육을 도맡고 있는 새날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광주지역의 추천을 받은 중고생 40명에게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박수를 받았다.
점심시간을 마친 뒤 열린 한마음 축제에서는 전자현악과 유포리아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경품추첨에서는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건립을 위한 기금(1만원)모금에 참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티즈·TV·건강검진권 등이 행운의 주인공에게 돌아갔다. 1000만원 상당의 마티즈 자동차의 행운은 이지은 조선의대 교수(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가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