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건강보험 국제포럼 개최...빅데이터 활용방안 논의
김종대 이사장 "국민건강정보DB 구축해 서비스 제공하겠다"
대만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의약품 사용기록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스탠포드호텔에서 외국의 건강보험 관련자들을 초정해 외국의 빅데이터(ICT)사례를 살펴보고,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강보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발표자로 나선 시 루리앙 대만 중앙건강보험서 부국장은 대만에서는 현재 건강보험 IC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IC카드에는 환자의 인적사항과 주질환, 진료빈도, 총 누적 진료비, 보험료 등의 일반사항과 약품 알레르기에 대한 특이사항, 예방접종기록 등이 담겨 있다.
대만은 IC카드를 활용해 'NHI-PharmaCloud' 시스템을 올해 8월 구축하고, 의료기관이 환자의 과거 의약품 사용 기록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불법적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의료인이 의료 정보에 대한 열람만 가능토록 했다.
시 루리앙 부국장은 "클라우드를 통해 3개월 동안의 환자 처방 정보가 공개되면서, 중복처방 및 부정처방이 방지되고, 약물 상호작용 및 기준량 착오로부터 환자 보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투약기록 확인을 의무화하고, 약물 상호작용 등을 알려주는 경고 서비스를 프로그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복 검사 및 테스트를 감소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공단은 국민건강정보DB의 질과 완성도를 높여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