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비만해결 '지역모델' 개발 착수

아동·청소년 비만해결 '지역모델' 개발 착수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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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충주시 업무협약
BT·IT 융합 통합플랫폼 기반…2016년까지 충주시 초중생 시범사업

▲ 아동·청소년 비만해결을 위한 지역모델 개발에 협력키로 한 김덕진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종배 충주시장·윤건호 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아동·청소년들의 비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모델이 개발된다.

가톨릭대학교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윤건호)과 충주시청(시장 이종배)·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덕진)은 17일 아동·청소년 비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충주시 학부모·교사·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협약식 참석자들은 아동·청소년 비만은 아동·청소년 교육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소통·환경 개선·지역사회 연계·지자체 정책 등 사회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역모델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사업단은 충주시 시범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전국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단과 충주시청·충주교육지원청은 충주지역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관리를 위한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사업단은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이용, 매일 5∼10분씩 학생들에게 성장과 체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비롯해 건강한 식습관과 가치관에 대한 통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학생건강체력평가·학생건강검진·정신건강 관련 설문을 실시, 학생들의 변화를 측정한다. 이 과정에서 집중관리가 필요한 학생은 보건소와 연계, 6개월 동안 신체활동을 비롯해 식생활 교육 및 맞춤 처방·스트레스 해소 등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현재 건강상태와 건강관리를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교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환경 개선에 참여하게 된다.

사업단과 충주시청·충주교육지원청은 2016년까지 3년 동안 사업단이 개발한 콘텐츠와 아동·청소년 비만 정보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플랫폼을 바탕으로 비만 예방 및 관리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윤건호 단장(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은 "아동·청소년 비만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충주시의 시범사업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비만해결의 시발점이 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아동·청소년 시절의 건강은 건강한 시민과 국가를 만드는 근간으로, 현재의 행복 뿐만 아니라 내일의 행복에도 중요하다"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진 충주지역교육청 교육장은 "실질적으로 학령기 아동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간이 학교인 만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학령기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있는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에 따라 추진됐다. 미래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국가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법·제도·서비스 전달 등을 연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는 "서구화된 식생활·운동량 감소·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아동·청소년 비만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아동·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만성질환과 정신질환을 유발시켜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아동·청소년 비만문제를 기술개발이 필요한 국가해결과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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