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현 가톨릭대 교수팀 동물실험서 좌심실 섬유화 억제효과 밝혀
Hypertension 6월호 발표 예정…'이마티닙' 치료약제 가능성 넓혀
임상현 가톨릭대 교수팀(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은 타이로신 키나아제(tyrosine kinase) 억제제인 '이마티닙'이 혈압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좌심실 섬유화를 감소시켜 좌심실 비대와 좌심실 이완기능 부전을 개선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고혈압 실험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임 교수팀은 이마티닙이 좌심실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PDGF(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경로 외에 TGF(Transforming Growth Factor) 경로도 함께 작용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고협압성 심장질환이 많이 발생하며, 특히 좌심실 비대로 인해 심부전을 비롯해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2∼4배 가량 높다. 의학계는 좌심실 비대의 주된 원인인좌심실 섬유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개선시킨다면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임상현 교수는 "기존의 항고혈압제 외에는 좌심실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이마티닙'이 새로운 치료약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인 Hypertension(IF 6.873)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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