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랜틴 시니친 교수 "고해상 이미지·환자 불편 최소화 해야"
GE헬스케어 '비지파크'...독성 낮추고 신장에도 위험 최소화
컴퓨터단층촬영(CT)때 고농도 조영제가 아닌 '저농도 요오드'를 사용해도 이미지 품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도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검사 환자의 50%이상이 정맥투여조영제(요오드조영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CT검사를 하게되는 횟수가 많아지고, 검사에 쓰이는 조영제 양이 증가하면서 선량노출이 많아지고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 의사들과 혈관조영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방한한 발랜틴 시니친 교수(유럽영상의학회 회장)를 만나 최신 조영제 트렌드와 안전한 사용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시니친 교수는 "조영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어린이나 노인, 혹은 반복적으로 조영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요오드 용량에 따른 신장의 내약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방사선 피폭량과 조영제를 줄이면서도 안전성을 높이고 퀄리티를 높이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연구개발로 요오드 용량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이미지 재구성 기술과 혈액과 동일한 삼투압을 가진 '등장성 조영제'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시중에 나온 다양한 조영제 중에서도 등장성 조영제의 요건을 갖춘 제품으로 GE헬스케어의 '비지파크'를 꼽았다.
시니친 교수에 따르면, 비지파크의 최근 연구결과 270mgl/mL를 저관 전압에서 사용할 경우 400mgl/mL 등의 고농도 조영제를 투여했을 때와 비교해도 동일하거나 더 나은 진단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영제가 고위험 환자의 신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지파크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신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니친 교수는 "비지파크는 저농도 요오드로 독성을 낮추는 한편, 이미지 재구성 기술을 통해 이미지 퀄리티를 높이고 혈액과 동일한 삼투압으로 인해 환자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였다. 심혈관계나 신장 위험또한 최소한으로 낮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다른 조영제에 비해 비지파크는 환자가 느끼는 열감이 적고, 불편함을 줄이면서 심박수가 안정적으로 뛰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일부 조영제 같은 경우는 환자의 불편함 때문에 심박수가 빨라지면서 영상 이미지 퀄리티를 저해할 수 있는 요건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CT촬영·조영제 투여 가능한지 먼저 확인 해야
시니친 교수는 조영제 투여를 하기 전에 의료진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조영제에 대한 국제적 가이드라인 수치가 없기 때문에 영상의학과 전문의, 주치의와 같이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환자가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 저하기능이 있을때, CT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 등 환자의 위험요소를 먼저 파악하고 CT촬영과 조영제 투여가 가능한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자에 있어 진단 치료를 위해 CT검사가 반드시 필요한지 파악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이상반응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고 난 후에 조영제를 사용해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니친 교수는 "조영제 사용은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실제 위험요소가 없는지 체크리스트로 확인하고 각 의료진들의 논의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