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톨리툼톡신 '나보타' 5년 만에 출시

국산 보톨리툼톡신 '나보타' 5년 만에 출시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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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동시겨냥 글로벌 의약품으로
대웅제약 16일 고순도 품질 경쟁력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가 5년 연구 끝에 내놓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5년 연구 끝에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최근 출시했다. 나보타는 국내 출시 이전에 이미 유럽과 중동·남미 등에 7000억원 규모의 수출 판매계약을 체결해 내수용이 아닌 내수와 해외를 겨냥한 글로벌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세계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은 치료·미용분야에서 2000년대 이후 매년 20~30% 이상 성장을 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규모(2013년 기준)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약 4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국내 발매를 기념해 '나보타 국내 런칭 및 글로벌 비전 발표'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김학준 대웅제약 실장은 간담회에서 '나보타 임상3상 시험결과'발표를 통해 "나보타를 중등증 이상의 미간주름 시험대상자에게 투여했더니 우수한 주름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안전성은 경쟁사 대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보타 판매계약을 체결한 미국 에볼루스의  마모 대표는 "대웅제약 나보타의 글로벌 경쟁력은 고순도의 품질에 있다"며 "이미 다른 제품이 선점한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품질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툴리눔톡신은 국제적인 규제로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대표적인 독과점적 시장이다. 전세계적으로도 8개 회사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3개 회사만이 미국 FDA와 유럽 EMEA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 바이오신약 1호를 개발한 회사로서 30년간 축적한 바이오 기술의 노하우로 만든 나보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출시 첫 해 매출목료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도 밝혔다.

나보타는 이미 6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마쳤으며 2015년까지 100개 이상의 국가와 수출계약을 맺는다는 목표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순도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국산화해 수입완제 대체효과가 200억원 이상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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