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기초의학신진학술상 수상자 공적

대한의사협회 기초의학신진학술상 수상자 공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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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차 정기대의원 총회]

▲ 김세화 전공의(연세의대 병리학)
김세화 전공의는 이 연구에서 702례의 인체 유방암 조직을 대상으로 'tissue microarrary'를 제작한 후 글루타민 대사 관련 단백질(GLS1·GDH·ASCT2)의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시행해 유방암의 분자아형(luminal A·luminal B·HER2 type·triple negative breast cancer)에 따른 글루타민 대사의 차이를 종양세포와 기질세포에서 각각 분석했다.

분석 결과 HER2 type 유방암에서 기질세포의 GLS1, 종양세포의 GDH, 기질세포의 GDH 및 종양세포의 ASCT2 발현이 가장 높았고,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종양세포의 GDH 발현이 가장 낮았다.

또 글루타민 대사 관련 단백질의 발현 정도는 종양세포와 기질세포 사이에서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권건영 대한병리학회장은 "병리과의 기본적인 업무인 병리진단 영역에서 탁월한 업무수행능력을 보일 뿐 아니라, 특히 연구분야에서 본인이 자발적인 흥미를 갖고 꾸준히 병리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9편의 해외논문을 제1저자로 발표했다"며 "그동안의 연구 성과가 매우 탁월해 앞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안나 임상강사(서울의대 병리학)
서안나 임상강사는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병원에서 인턴과정을 마친 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안나 임상강사는 '종양 침윤 림프구 표지자와 암줄기세포의 치료반응 예측인자로서의 효용성 평가'(Tumour-infiltrating CD8+ lymphocytes as an independent predictive factor for 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to primary systemic therapy in breast cancer) 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서안나 임상강사는 이 연구에서 'anthracycline- or anthracycline/taxane-based PST'를 시행받은 153명의 유방암 환자의 항암제 치료 전 유방암 검체에서 면역염색(CD4, CD8, FOXP3, ALDH1, CD44+/CD24-, Vimentin, E-cadherin, N-cadherin)을 시행해 그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그 결과 항암제 치료 전 유방암 검체에서 CD4+, CD8+, FOXP3+ TILs가 높은 환자에서 pCR율이 높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높은 CD8+ TILs의 갯수는 pCR 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 예후인자였다.

권건영 대한병리학회장은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한 논문은 Impact Factor 5.082로서 매우 우수한 논문으로 인정을 받았고, 남다른 성실성과 헌신으로 병리학 연구를 통해 많은 논문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민걸 임상교수(전북의대 약리학)
김민걸 임상교수는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현재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임상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민걸 교수는 '홍삼 제품 섭취 시 인체 혈장 내 compound K 성분의 약동학적 특성 평가'(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n LC-MS/MS method for determination of compound K in human plasma and clinical application)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 교수는 일반인이 홍삼 제품을 섭취했을 때 홍삼의 유효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compound K'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먼저 사람의 혈중 농도 분석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1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홍삼의 약동학적 평가가 가능하게 됐다.

김 교수는 최근 3년간 50여편이 넘는 임상연구를 수행했으며, SCI급 논문을 21편을 쓰는 등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 테스트 튜브용 라벨 인쇄 시스템', '생동성 시험을 위한 피시험자 호출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 박정섭 조교(아주의대 약리학)
박정섭 조교는 아주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병원에서 인턴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현재 아주의대 약리학교실 조교로 근무하고 있다.

박정섭 조교는 '소음성 난청의 약리학적 치료'(Pravastatin attenuates noise-induced cochlear injury in mice)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 조교의 이 논문은 감각신경성 난청의 주요원인인 소음성 난청의 예방을 위한 중개연구로서 수행됐다.

연구결과 동물 실험을 통해 고지혈증 치료제인 statin(pravastatin) 경구 투여가 pleiotropic effect라 명명된 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을 통해 내이의 달팽이관에서 NADPH oxidase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활성산소기의 생성 및 유모세포의 세포사를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향후 소음성 난청의 치료법 개발에 이 연구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석 대한약리학회 이사장은 "박정섭 조교는 소음성난청에 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 및 동물모델에서 연구를 수행해 2012년 <Neuroscience>에 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1편의 논문은 <Cell Death and Disease>에 1저자로 논문을 투고해 revision 중"이라고 말했다.

 

▲ 김지영 전공의(서울의대 예방의학)
김지영 전공의는 'Implication of High-Body-Fat Percentage on Cardiometabolic Risk in Middle-Aged, Healthy, Normal-Weight Adults' 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지영 전공의는 이 연구에서 2007년 대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내원한 30~49세의 건강한 정상체중(BMI)의 한국 성인 1만 2386명을 대상으로 높은 체지방률과 심혈관대사이상 위험요인 증가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대상자 중 BMI가 정상범위에 해당하지만 높은 체지방률을 갖고 있는 경우가 남성 4.5%, 여성 21.9% 였다. 체지방률이 정상인 집단과 비교해 높은 집단에서 이상 지질혈증, 높은 혈압, 고혈당 등 심혈관대사이상 위험요인을 한 개라도 갖고 있는 경우가 1.5배 이상 높았으며, 이와 같은 연관성은 복부비만을 보정한 후에도 여전히 높았다.

이 연구는 체지방률의 측정과 적정 체지방률 유지가 필요함을 제시하는 등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현 시점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연구로 의미를 갖는다.

이원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이 연구는 건강한 정상체중의 성인에서 높은 체지방률과 심혈관·대사이상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을 평가한 역학연구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과 같은 Non-communicable disease(NCD) 예방을 위해 체지방률의 측정과 적정 체지방률 유지가 필요함을 제시하는 등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현 시점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 김혜정 전공의(전남의대 법의학교실)
김혜정 전공의는 '2009~2010년도 광주 및 전남지역 법의부검에 대한 통계적 고찰(The Statistical Analysis on the Legal Autopsy Cases in Gwang-ju and Chonnam Area of Korea in 2009 and 2010)'이라는 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 전공의는 2009~2010년까지 광주, 전남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245례의 법의부검을 성·연령·사망의 종류 및 사인 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 법의부검의 대상은 40대와 50대의 남성에서 많았고, 외인사가 내인사보다 많았다. 외인사는 타살·사고사·자살 순으로 많았고, 내인사는 뇌심혈관계 질환이 70례(7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사망에 관련된 법의학적 통계자료들을 꾸준히 축적하는 것은, 지역별 부검 예들의 특성 비교와 추후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소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갑상샘에서 발생한 염증성 근섬유모세포종양(Inflammatory Myofibroblastic Tumor of the Thyroid Gland)' 논문을 총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Inflammatory pseudotumor(염증성 가성종양)'을 보고했으며, '시체검안서 또는 사망진단서와 부검 후 사인의 불일치에 대한 연구(Discrepant Causes of Death between Medical Death Certificates and Autopsy Reports)' 논문은 부검 후 확정된 사인을 기준으로 해 사망진단서 및 시체검안서에 기재된 사인의 정확성을 비교했다.

박종태 대한법의학회장은 "김혜정 전공의는 법의학 수련과정 중 200여건의 법의부검을 주도적으로 집도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사망유형의 분석 및 의료문서 오류 분석 등 학문적인 영역에서도 훌륭한 논문을 학회에 발표했다"며 "학회에서는 신진 법의학자로서 역량이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 기초의학신진학술상 수상 후보자로 추천을 했다"고 말했다.

 

▲ 조재림 전공의(연세의대 예방의학)
조재림 전공의는 'Air pollution as a risk factor for depressive episode in patients with cardiovascular disease, diabetes mellitus, or asthma'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근 대기오염과 자살·우울증 등 정신건강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보고된 바 있으나, 우울증 위험이 높은 신체 질환의 과거력을 가진 군에서의 그 위험이 확인된 바가 없다.

조재림 전공의의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자동측정망 자료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2005~2009년 서울 지역에서 대기오염과 우울증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n=4,985)과의 연관성을 시간-층화 환자-교차 연구를 이용해 분석했고, 동일한 분석을 기왕의 심혈관질환·당뇨병·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우울증으로 층화해 시행했다.

그 결과 SO2, PM10, NO2, CO는 우울증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과 양의 연관성을 보였고, 응급실 내원당일에서 3일 전의 PM10 누적 농도와의 연관성이 가장 큰 것으로 관찰됐다. 또 PM10 농도 증가에 따른 우울증 응급실 내원 위험이 기왕의 심혈관질환·당뇨병·천식 환자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원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대기오염과 같은 우리나라의 환경문제를 다루어 그 위해성을 강조하고자 했으며, 최근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은 우울증과 자살과 같은 정신보건학적 문제와 연관시켜 시의적절하면서 예방의학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했다"고 평했다.

 

▲ 권순욱 조교(고려의대 해부학)
권순욱 조교는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해부학교실 조교로 근무하고 있다.

권순욱 조교는 'Extraction of Three-Dimensional Information of Biological Membranous Tissue with Scanning Confocal Infrared Laser Microscope Tomography'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동안 생물체 내부구조를 현미경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특히 section을 얻기위해 세포나 조직을 자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권 조교는 이번 연구에서 공초점레이저 현미경을 통해 생물학적 시료의 내부구조를 관찰할 때 복잡한 과정이 필요없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조직을 자르지 않고 관찰하는 것이 장점임을 밝혔다.

백선용 대한해부학회장은 "권순욱 조교는 2006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의 해부학교실에서 박사학위과정을 수료하면서 그동안 훌륭한 연구업적을 발표한 기초의학자로 해부학의 학문적 발전뿐만 아니라 해부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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