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예방접종 선정 이후 경쟁국면서 유리
프랑스 획득성 폐렴구균 63% 예방 사례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의 적응증이 페렴구균에 의한 '급성중이염'과 '침습성 질환' 예방에서 '폐렴구균 폐렴'까지로 확대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5일 프리베나13이 식약처로부터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으로 인한 폐렴구균 폐렴까지 예방하는 백신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초 폐렴구균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으로 선정된 이후 올 5월부터 접종에 들어간 상황에서 발표된 적응증 확대 승인 소식은 프리베나13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은 "올해 한국에서 프리베나13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된 데 이어 폐렴구균 폐렴 예방효과까지 인정받아 폐렴구균 폐렴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프리베나13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한 프랑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한 후 2세 미만 어린이의 폐렴구균에 의한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이 6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7가 백신에 없던 6개 추가 혈청형에 의한 폐렴 역시 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은 항생제 치료에도 사망률이 12~14%에 달하는 영유아의 흔한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다.
화이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5세 미만 영유아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흔한 혈청형은 19F(33.7%), 19A(13.5%), 14(10.0%), 23F(9.6%), 6B(7.0%), 6A(5.8%)로 프리베나13에만 포함돼 있는 3개 혈청형(19A. 6A, 3)의 비중이 전체의 27.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9A는 다제내성이 90.6%로 항생제 내성률이 높고 침습성 질환, 폐렴, 중이염 등 심각한 질환을 흔히 일으키는 혈청형으로 알려졌다.
프리베나13은 국내 폐렴구균 질환의 주요 원인 혈청형인 19A 혈청형을 포함한 백신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