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순 한림의대 교수(성심병원 감염내과·감염관리실장)가 최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제19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Effect of daily chlorhexidine bathing on acquisition of carbapenem-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 in medical ICU : 내과중환자실에서 매일 클로르헥시딘 전신세척이 카바페넘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획득에 미치는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수장자로 선정됐다.
2013년 8월 이후 성심병원 내과중환자실에 입원한 모든 성인환자에게 2% 클로르헥시딘 전신세척을 시행함으로써, 국내 대부분의 중환자실에 토착화돼 있는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획득률을 55% 가량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교수는 "다제내성균의 유병률 및 획득률이 비교적 높은 중환자실에서 능동감시배양 및 접촉주의, 강화된 환경소독과 같은 다각적인 감염관리 활동에 더불어 중환자실 환자를 매일 2% 클로르헥시딘으로 전신세척 함으로써 다제내성균 전파 및 환경오염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었고, 이러한 중재연구 과정에서 클로르헥시딘 감수성 저하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국내 최초 연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성심병원에서 2% 클로르헥시딘 전신세척의 지속적인 효과를 평가할 뿐 아니라 국내 다기관 연구를 진행해 중환자실 다제내성균 감염관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림대학교 특성화사업단과 Abbvie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