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뉴라펙 출시 계기로 항암제 분야 진출?

녹십자 뉴라펙 출시 계기로 항암제 분야 진출?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8.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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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호중구감소증 보조치료제 뉴라펙 시판허가
표적 항암치료제 등 바이오항암제 시장 진출 선언

녹십자가 호중구감소증 보조치료제 '뉴라펙'의 시판허가를 식약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뉴라펙의 시판허가는 이제까지 백신과 혈액제제 중심의 의약품을 생산한 녹십자가 고부가가치·기술집약적 분야인 바이오항암제 시장으로 역량을 선회한다는 신호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녹십자가 항암치료 관련 바이오의약품을 출시하기는 뉴라펙이 처음이다. 뉴라펙의 본격적인 출시는 내년 초로 잡혔다. 호중구감소증은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호중구가 항암 치료 등으로 정상치 이하로 감소해 면역력이 약화되는 증상이다.

녹십자는 '페그테오그라스팀' 단백질의 아미노산 구조를 변경해 일정한 위치에만 '폴리에틸렌글리콜'을 붙이는 기술로 뉴라펙을 생산해 기존 제품보다 순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반감기도 늘렸다.

반감기가 늘어 뉴라펙은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보조치료제와 달리 항암제 투여 24시간 후 1회 투여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된다.

뉴라펙 출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녹십자가 백신과 혈액제제에 이어 바이오항암제 시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녹십자는 바이오항암제는 유방암·위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 'MGAH22'과 대장암 표적치료제 얼비툭스의 바이오베터 'GC1118A', 간암 유전자치료제 'JX-594' 등의 항암제와 적혈구감소증 치료제 'GC1113' 등 항암보조제를 임상시험 중이거나 임상시험 준비 중이다.

김수정 녹십자 항암마케팅팀장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2009년 선정돼 지원을 받아 개발된 2세대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제제 뉴라펙의 예방적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장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 항암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강화하고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 수두백신, 독감백신을 대표적 글로벌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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