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컸던 '부산·기장군' 대상...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 기반 마련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부산 북구와 기장군을 대상으로 오는 11일~13일간 보건응급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보건응급조사는 기상재해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총 400 가구를 표본 추출한 후 해당지역의 보건소가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가구별로 신체·정신적 건강피해와 위험요인의 현황 및 관련된 의료서비스의 수요와 이용력을 조사한다.
이어 신속하게 조사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보건소가 주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응급조사는 집중호우, 태풍, 폭설, 한파 등 그 빈도와 강도가 점차 심해지는 기상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망자 ▲부상자 ▲이재민 규모 및 주택 침수 ▲파손 등 피해현황 중심의 기존 집계방식을 벗어나, 기상재해로 인해 발생 가능한 감염병, 외상, 만성질환, 정신질환 등 다양한 건강피해의 현황과 관련 의료서비스 수요를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기상재해 시 보건응급조사의 시행을 점차 확대해, 지역사회 보건소 중심의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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