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인종양학회, 28일 남산골 한옥마을서 걷기행사 열어
부인암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 및 조기 검진의 중요성 전달 예정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유희석·아주대병원 산부인과)는 오는 28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014 글로브아톤(Globe-athon) 캠페인'을 연다.
부인암 인식 증진과 조기검진 장려를 위해 열리는 '글로브아톤(Globe-athon)'은 '지구'를 뜻하는 '글로브(Glob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2011년 워싱턴DC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2013년 세계 최초로 24시간 동안 글로벌 릴레이 걷기를 진행하며 부인암 환우들을 위로하고 질환 인식 개선에 이바지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부인종양학회가 2013년 경기도 수원시 화성 화서문 일대에서 걷기행사를 주최 한데 이어, 올해는 걷기 장소로 남산골 한옥마을을 선정, 남산의 아름다운 정취를 전세계 참가국에 알리고 부인암 조기검진을 독려하는 행사 취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인암은 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자궁육종·외음부암·질암 등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는데, 부인암의 대표적 질환인 자궁경부암의 경우 삼만 명에 가까운 여성이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높은 발병률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인구는 열 명중 두 명이 채 되지 않아,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 지고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경우 조기검진을 통해 일찍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고, 예방 백신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발병률과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유희석 회장은 "부인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기 검진을 놓쳐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부인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조기검진과 사전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브아톤 캠페인' 걷기행사는 9월 28일 오전 10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된다. 부인암 환우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참가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www.facebook.com/globeathon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