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주도 세계 22개국 병원 건설 목표

일본, 정부 주도 세계 22개국 병원 건설 목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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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병원에 의료기기·의약품 일본제로 사용
이즈미야 와타루 사장, 한일산업포럼서 발표...의료산업에 투자해야

일본 정부가 정부 주도로 세계 각국에 의료센터와 병원을 건설하면서 일본 의료산업으로 세계를 장악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 이즈미야 와타루 일본 산교타임즈 대표
이즈미야 와타루 산교타임즈 사장은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산업포럼'에서 "일본 의료의 저력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 아베노믹스 성장 전략의 본질"이라며 "일본은 러시아·캄보디아 등 세계 22개국에 일본 정부 주도로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22개국 중에서 17개국이 일본정부와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보면,  러시아에서는 일본계 자본의 병원으로 총 2만 병상이 100개 가까이 세워질 예정이다. 중동지역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에 첨단 의료연구센터가 설립될 것이며, 인도는 2만 병상 이상의 병원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즈미야 사장은 "전세계를 향해 일본계 병원이 진출할 것"이라며 "중요한 점은 해외에 진출한 일본계 병원에 의료기기와 의약품은 가능한  일본제가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의료기기에 IT와 반도체를 결합한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의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니는 내시경에서 세계 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는 올림푸스와 손잡고 캡슐 내시경과 화상진단장치를 개발 중에 있다. 도시바그룹은 보다 많은 상품을 갖추고, 2017년도에 의료 분야 매출 1조엔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반도체를 이용한 유방암 치료기기, 스마트 폰으로 혈액의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또 방사선식 암 치료 장치료 세계 전개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중성자선 장치로 정상적인 세포에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고, 암 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는 장치를 선보인다. 그는 "일본 정부의 최첨단 연구 개발 지원 프로그램인해 개발됐다"며 "임상시험을 거쳐 2016년에 전세계에 한꺼번에 수출 공세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의료시장은 IT 산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즈미야 사장은 "세계 의료 시장은 약 520조엔으로 의료서비스가 430조엔, 의약품 70조엔, 의료기기 20조엔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2020년에는 의료기기 40조엔, 의약품 100조엔까지 증가해 총 140조엔의 거대시장으로 변화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PC, 스마트폰, TV 등을 중심 축으로 하는 IT 산업의 120조엔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는 "점차 세계는 최첨단 암치료, 세포 재생의료, 캡슐 내시결 등의 IT가 결합한 의료가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도 의료산업에 적극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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