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회심의 신제품 뉴라펙 유럽서 첫 선

녹십자 회심의 신제품 뉴라펙 유럽서 첫 선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02 12:0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암·고부가가치 분야 등 진출 포석...유럽종양내과학회
뉴라스타 대비 비열등성 입증 회복기간은 오히려 짧아

녹십자가 항암 분야 진출 등을 염두하고 지난 8월 국내 승인을 받은 호중구감소증 보조치료제 '뉴라펙'의 임상결과를 지난 26~30일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종양내과학회(ESMO)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 뉴라펙은 녹십자가 처음으로 출시한 항암치료 관련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뉴라펙은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녹십자가 발표한 뉴라펙 2·3상 시험결과에 따르면, 뉴라펙은 대조약인 암젠의 '뉴라스타'와 맹검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을 보였으며 안전성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임상시험은 2010~2013년 국내외 14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절대호중구수 회복 속도는 뉴라스타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라펙은 항암화학요법 1주기 동안 절대호중구수(ANC)가 최저값 이후 2000/mm³이상으로 회복되는 기간을 관찰했다. 관찰결과, 뉴라스타보다 회복기간이 약 하루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정 녹십자 부장은 "뉴라펙이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뉴라스타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발표에 유럽학회측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치료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녹십자는 바이오항암제는 유방암·위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 'MGAH22'과 대장암 표적치료제 얼비툭스의 바이오베터 'GC1118A', 간암 유전자치료제 'JX-594' 등의 항암제와 적혈구감소증 치료제 'GC1113' 등 항암보조제를 임상시험 중이거나 임상시험 준비 중이다.

뉴라펙의 성공여부가 녹십자가 글로벌 항암 치료제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녹십자는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뉴라펙 개발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받은 바 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