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에녹사파린 대비 암환자 VTE 치료 효과↑

자렐토, 에녹사파린 대비 암환자 VTE 치료 효과↑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06 17:5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환자 VTE 발생률 4.5%로 에녹사파린보다 낮아
'Lancet Haematology' 발표...안전성도 높아

바이엘헬스케어의 항응고제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가 에녹사파린·비타민 K길항제(VKA)를 동시에 투여받은 경우보다 암 관련 환자들의 주요출혈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생률도 자렐토 4.5%로 에녹사파린 6.6%보다 낮았다.

바이엘헬스케어는 6일 암관련 환자를 대상으로 한 'EINSTEIN-DVT'와 'EINSTEIN-PE' 임상시험 데이터 통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암진단을 받은 환자는 462명, 임상시험에 참여 중 암진단을 받은 환자 193명, 암병력은 있으나 치료 중인 암이 아닌 환자 469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새로 진단받은 암환자 또는 시험 등록 후 암이 재발한 환자에 대해 자렐토를 단일 복용한 경우 주요출혈률은 2.3%로 나타났다. 에녹사파린은 5.0%로 더 높았다. 사망률은 자렐토군 16.4%, 에녹사파린 17.6%로 비슷했다.

바이엘헬스케어는 "자렐토가 에녹사파린 이중제제 요법보다 VTE 치료에서 더 나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는 <Lancet Haematology>에 발표됐다.

암환자나 암병력이 있는 환자는 심재성 정맥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을 포함한 VTE 환자의 10~20%를 차지한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VKA를 이용한 장기 항응고요법의 경우 주요 출혈과 재발성 VTE의 발생 위험이 높아 '임상 진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저분자량 헤파린(LMWHs) 장기 항응고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환자의 의학적·경제적 상황과 삶의 질을 고려해 장기간의 항응고요법으로 VKA를 처방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프린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책임연구원은 "이번 분석결과, 자렐토 단일 경구요법이 VKA 요법보다 주요출혈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VKA 항응고요법이 고려되는 VTE를 치료해야 하는 암환자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만5000명의 환자가 자렐토를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 EINSTEIN에 참여하고 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