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키프 박사, 마이-브리트 모저·에드바르드 모저 부부에게 돌아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3명의 연구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상위원회는 영국인 신경과학자 존 오키프와 노르웨이 출신의 부부 과학자인 마이 브리트 모저와 에르바르 모저가 공동으로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연구자들은 두뇌 위치정보 시스템을 구성하는 세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존 오키프 박사는 1971년 쥐 실험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는 세포를 처음으로 규명했고, 모저 부부는 2005년에 정확한 위치와 경로를 찾아내는 세포의 다른 요소를 발견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찰스 리 서울대 초빙교수 수상을 하지 못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의학/생리학 분야에서 후보로 선정된 찰스 리 교수는 지난 2004년 '인간 게놈(Genome)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인간의 유전자 서열은 거의 대부분이 같다'는 결과 내용을 뒤엎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copy number variation)라는 구조적 유전체변이(structural genetic variation)가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밝힘으로써 유전체학 연구분야의 큰 흐름을 바꾸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는 유전체 연구와 마우스 아바타를 결합한 '글로벌 맞춤의료 시스템 개발 과제(보건복지부, 주관연구책임자 김종일 교수)'에 세부과제 책임자로 참여해 국내 맞춤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노벨상위원회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화학 등 과학 분야, 문학상·평화상·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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