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우원식 의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 참석
6년 임기 마친 장현재 회장 "보건의료발전계획 세워달라" 주문
제11대 노원구의사회장에는 최창수 원장(미주아이의원)이 선출됐다.
1986년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상계8동에 노원미즈아이의원을 개원한 최 신임회장은 10대 집행부에서 의무담당 부회장을 맡아 원격의료를 비롯한 규제 기요틴 대책을 비롯한 현안과 보건소 업무 협력에 주력해 왔다.
최 신임회장은 " 지역주민에게 존경받고,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자랑스런 노원구의사회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정기총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우원식 의원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노원지역 거점병원을 이끌고 있는 김홍주 상계백병원장·이창훈 원자력병원장·홍서유 을지병원장이 나란히 참석, 눈길을 끌었다.
6년 임기를 마치고 바톤을 최 신임회장에게 넘긴 장현재 회장은 "동네 산부인과·외과가 설 자리를 잃고, 의료전달체계와 지역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다. 가벼운 질환도 초대형 병원의 최고 전문의를 찾는 의료문화가 계속되는 한 의료제도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총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보건의료기본법에 명시된 보건의료발전계획이 MB정부는 물론 박근혜 정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보건의료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담은 발전계획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의협 회장 후보들에게도 "가정과 지역공동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1차 의료를 맡고 있는 동네 병·의원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의료정책연구소를 통해 보건의료발전 계획을 세워 정치권과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당국에 한국의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권오주·신두희·오현수 고문과 이인재·공봉택·조문숙·최창수·임지혁·박재순·이상목·어홍선 부회장을 비롯해 10대 집행부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온 신병철·장대국·조현호·최상철·강전오·추교영·오훈일·서경아·김우현·황찬호·이동일·두진경·서인석·조은정 이사, 김재면·한형장 감사에게 감사장을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영신간호비즈니스고등학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이동일 정책이사(슐다이스외과의원)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의사회장 표창회원은 최상철 의무이사를 추천키로 했다.
총회에서는 반모임 및 소모임 활성화·유관기관과의 유대 강화·대민 봉사를 비롯한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1억 155만 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65세이상 노인환자 정액진료비 기준을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제7조(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세액감면) 제1항 제1호(감면업종)에 의원급 의료기관 포함 ▲의원급 의료기관의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대책 ▲청구 전 사전심사프로그램 의협 개발 ▲지역의사회 미가입 회원 및 서울시의사회·대한의사협회 미납회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및 대책 마련 ▲의정회 활성화 등을 채택했다.
정기총회에는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추무진 의협 회장과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을 비롯해 차기 서울시의사회장으로 부상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참석, 회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추무진 후보는 "안정과 화합을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부 화합과 회무 연속성에 무게를 실었다.
조인성 후보는 "지기만 하는, 회원 피해만 보는 파업투쟁을 하지 않겠다"며 "정부와 국회에 당당히 맞서고, 이기는 투쟁을 위해 시민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수흠 후보는 김숙희 부회장이 대신한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필요하다"며 "의료계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회원들의 아픔에 진정성을 갖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