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음주 문제 경각심 위한 심포지엄 15일
알코올 의존·중독 치료 등 주제발표 및 토론
과도한 음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의사단체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4년 알코올 및 건강 세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음주로 인해 수명이 줄어드는 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나라 국민의 수명이 알코올 때문에 줄어드는 정도를 분석, 1∼5까지 측정한 결과 한국은 194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프랑스·러시아 등 32개국과 함께 수명 손실이 가장 큰 그룹으로 분류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음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절주 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15일 오후 4시, 의협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취기 없는 사회, 건강한 사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의협 산하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김형규)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알코올 중독과 우리사회 현황 △알코올 의존과 중독의 치료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알코올성 치매, 알코올 의존과 중독, 알코올성 간질환과 소화기 질환 등을 주제로 패널발표 및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심포지엄을 마련한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식품건강분과 백현욱 위원장은 "아직도 다른 나라에 비해 관대한 음주 문화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의 건강 문제를 비롯해 국가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손실비용 등 제반 문제점을 진단해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며 심포지엄 취지를 밝혔다.
WHO 음주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12.3 리터로 세계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과거에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았고, 소주나 위스키 등의 증류주 소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우리나라보다 음주량이 더 많은 프랑스·오스트리아·아일랜드 등 보다 간암의 유병률이 2배 이상 높다.
과도한 음주는저혈당·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과 췌장염·위장 식도문제 등을 포함한 소화기 질환, 알코올 의존증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 사회적 장애를 유발하고 임산부 음주는 태아의 기형 발생 등을 유발한다.
건강상의 위협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연간 7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서는 음주로 인한 연간 사회적 손실이 23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