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계는 최근 몇년동안 국내 생명과학과 의학발전을 꾀하고 지식의 서구 종속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상적 배경을 가진 우수 연구자'의 양성이 시급하다는데 공감하고 복합학위과정에 대한 논의를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시켜 왔다.
특히 연세의대는 KAIST와 포항공대 등과 함께 교과과정 개발 등에 대한 논의를 상당한 정도 진행시켜 왔는데 올5월말까지 구체안을 마련, 교육부에 제출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년부터 복합학위과정이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의대와 함께 가장 가능성이 큰 대학은 역시 서울의대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신교육과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이정상 전학장이 물러남으로써 내년 도입은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복합학위과정은 임상과정도 이수하면서 생명과학을 포함한 기초의학교육 및 연구인력을 배출하는 것으로 대학별로 극소수 R & D 인력을 양성하게 되는데 4년제 대학을 마친 후 이 과정에 들어 오기 때문에 최소한 7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행 군입대 연한이 27세이므로 복합학위과정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군입대연한을 연기해야 하는 등 병역문제 해결이 전제돼야 하며, 정부의 장학금 지원 문제 등이 선결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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