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석·원남희·이주원·임상호·허걸 교수 정년퇴임식 거행
원남희 교수는 퇴임사에서 "인생의 반 이상을 고려대학교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좋은 학생들, 훌륭한 동료 교수님들, 따뜻한 직원들과 함께하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주원 교수는 "항상 공정해야 하고, 정해놓은 원칙과 규정을 준수하고 상식이 통해야 한다"며 "보직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내가 하는 일이 원칙과 규정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늘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임상호 교수는 "건강하게 맞는 정년퇴임이라 축하받아도 괜찮을 것 같다"며 "여러분들도 열심히 일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셔서 건강하게 퇴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걸 교수는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 보니 고려대 의과대학이 많은 발전을 했다. 외관상의 성장과 발전이 아니라 더욱 내실을 다지고,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발굴해 더 큰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감사 말씀을 통해 "30여 년 동안 의사와 교육자로서 후배들과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쌓아 온 공적은 의료계는 물론 모교와 모교 의료원의 역사에 길이 새겨져 있다"며 "교정과 병원에서 쌓은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고려대의료원과 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한 시대를 개척하셨던 교수님들의 모습과 삶을 가슴 속에 담아두겠다"며 "그리움은 있지만 항상 우리 대학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실 것으로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겠다. 빛나는 제2의 인생에서도 학문적 성취와 사회적 기여를 이루시길 빈다"고 송별사를 마쳤다.
한편, 임재석 교수는 구로와 안산병원 치과 과장과 치과학교실 주임교수, 그리고 임상치의학대학원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교와 의료원 발전을 위해 일선에 섰다. 뿐만 아니라 모로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10년 넘게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따뜻한 인술을 실천했다.
원남희 교수는 신장병리 및 이식병리분야의 진단 및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대한병리학회 편집장, 동 학회 부회장, 한국독성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140여 편의 논문을 저술하시며, 의학발전은 물론 우리 의료원의 위상을 높였다.
이주원 교수는 구로병원의 개원멤버로 시작해 약 30여 년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진료와 교육에 헌신했다. 이 교수는 소아심장 분야의 전문가로 선천성 심장 환아들의 진료와 재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소아고혈압학회 창립멤버이자 회장직을 맡아 소아 고혈압환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상호 교수는 1975년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마취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상완신경총 차단술을 도입했으며, 굴곡성 기관지경의 사용을 개발·보급하여 일측폐마취 수술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힘썼다.
허걸 교수는 구로병원 안과 과장은 물론,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대한안과학회와 한국망학학회 등 각종 학회에서 중책을 맡아 대내외 활동을 했다. 특히 3500여 건 이상의 망막 유리체 수술 집도뿐만 아니라 국제 학술지(SCI)에 5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고 최고의 망막 권위자로 인정받아 의료원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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