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산, 전년 대비8.9% 감소한 249억원 편성
의협이 지난 회기 약 10억원의 당기 순이익 흑자를 냈다. 특히 의협이 고유사업 결산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7년만이다.
의협 집행부가 9일 열린 전체 이사회에 보고한 결합운영성과표에 따르면, 의협은 지난 회기 수입 총 171억 7713만원, 비용총계 160억 9860만원으로 약 10억7852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의협이 흑자 경영을 한 데는 회비 수입의 증가와 긴축 지출 덕분이다. 지난해 회비 납입 총액은 76억725만원으로서 63.9%이 납부율을 나타냈다. 2014년도 납부율은 59.9%, 납입 총액은 71억5363만원이다. 여기에다 고유사업 예산에서 약 5억4000만원, 공익사업 약 1억원, 종합학술대회 약 4억원, 수익사업 1억3000만원 등을 절약했다.
이날 전체이사회는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 보다 24억3300만원 감소(-8.9%)한 249억300만원을 의결했다. 예산 감액은 긴축재정 운용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고유 및 기타 회계의 당년도 사업예산과 전년도 사업 실적을 고려해 긴축예산을 편성했다. 사업비의 경우 선택과집중의 원칙에 따라 주요 역점사업에 예산을 중점 배정하고 불요불급한 신규사업은 지양했다.
이사회는 또 '대한의사협회 정책'(KMA Policy) 제안서를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의결했다. 제안서에는 △의료인 폭행에 대한 대응 △환자-의사간 원격의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역할 △흡연율 감소 정책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등 총 18개 주제가 담겨 있다.
또 상임이사 숫자를 현행 '20명 이내'에서 '22명' 또는 '25명 이내'로 증원하는 두가지 방안을 모두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에 ▲의사윤리강령, 의사윤리지침 제·개정 ▲대한의사협회 정책(KMA Policy) 제·개정 ▲대한의사협회 정책(KMA Policy) 특별위원회 구성 ▲특별감사위원회 구성에 관한 사항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으로는 △주영숙(주안과의원장) △정무달(정무달외과의원장) △신언항(중앙입양원장) △이승태(법무법인 민주) 등 4인을 추천하는 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 30명의 이사 중 21명의 찬성으로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사회는 이밖에 △회비 납부 회원에 대한 연수교육 등록비 감면 혜택 시행(구체적인 내요은 연수교육평가단에 위임) △연수교육 평점 관리운영비 부과방식 개편(등급별 정액 부과 방식에서 평점당 1000원으로 전환) △의사장터 직영 △전도금·가수금 일괄 정리 방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전체이사회를 통과한 안건은 오는 24일 열리는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