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모 매체 '의협이 사실 몰라' 보도 반박
"초기부터 적극 대응...악의적 왜곡보도 유감"
대한의사협회는 안산 J비뇨기과 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모 언론매체가 '의협은 의사가 왜 자살했는지 모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의협이 사실파악 없이 면피성으로 대처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왜곡되고 악의적인 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의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일 안산시의사회가 '복지부는 강압적 현지조사를 즉각 중단하라' 제하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의협은 사건에 대한 본격적 대응작업에 착수했다"면서 "21일 김두식 심평원 급여조사실장이 의협을 내방한 자리에서 추무진 의협 회장은 '요양기관에 현지조사 계획을 사전에 통보할 것과, 조사시 의협이나 지역의사회 관계자가 배석하고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조사를 거부할 권한을 마련해 줄 것'을 적극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해당 매체의 주장에 대해 의협은 "21일 보험국을 통한 사건경위 조사, 의협신문 기자의 유족 인터뷰 등으로 상세히 파악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하면서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안산시 J원장 사망 사건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대응 경과> 2016.7.20. 16:20 = 사무총장으로부터 안산시의사회 성명서 및 보도자료 초안을 전달받고 의협신문 관련기사와 매칭하며 해당기자에게 해당 회원 신상, 의료기관명, 취재근거등 기본적 사항 파악 ( → 의협신문 기자는 안산시의사회 기획이사에게 전반적인 사항 유선 취재하여 기사작성, 안산시 기획이사는 지역내 의사회원의 사건발생 이후 안산시의사회 이름으로 보도자료 및 성명서 작성) 2016.7.20. 16:30~18:00 = 현지실사 주무부처인 복지부 보험평가과와 심사평가원 실사지원부서에 실사배경 및 실사당일 제반사항(현지조사지침 준수여부, 조사기간, 조사과정상의 강압성 여부 등)에 걸친 사실확인 2016.7.21. = 의협신문 기자가 유족(배우자)을 대상으로 사건 발생 전후 상황과 복지부 실사 관련한 고인의 심경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취재, 본인 동의하 녹음 2016.7.21. 15:00 = 심평원 급여조사실장과 조사1부장이 협회 방문해 임원진(추무진회장, 김숙희부회장, 임익강이사, 홍순철이사)에게 동 사건에 대한 경위 설명 2016.7.22. = 안산시 회원 사건 관련 의협 성명서 작성 배포 |
의협은 모 매체가 협회의 대응 활동을 정확히 취재하지 않은 채 의협이 무책임하고 불확실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식으로 억지주장한 부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나타냈다.
의협은 또 추 회장이 26일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실제 유족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한 발언을 모 매체는 '의협이 해당 사건을 몰랐다'로 날조했다며, 허위 왜곡보도로 의사사회에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키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또한 "안산시의사회와 비뇨기과의사회는 의협 산하조직으로서 본회와 구분해 경위 파악 여부를 따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