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민진식원장은 이달초 일본에서 열린 일본 외과학회 100주년 학술대회에 특별초청돼 이 결과를 발표, 큰 관심을 끌었다.
분석결과 조기위암의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위암의 발생위치는 그 예후가 다른 부위의 위암보다 의의있게 낮은 상부 3분의 1 위치에 발생하는 암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술후 이환율은 과거 40년사이 37.7%에서 15.2%, 사망률은 6.1%에서 0.9%로 현저히 감소하고 근치절제율이 90%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10년간(1987∼1996년)을 보면 5년 생존율이 64.8%로 높아졌으며,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했던 3,253례 위암환자에서는 70.6%로 높았다. 비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했던 409례에서는 5년 생존율이 18.2%로 나타났다. 병기별 5년 생존율은 1기 92.4%, 2기 74.5%, 3기 50.8%, 4기 14.8%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본 등 외국의 위암 4기 환자 5년 생존율 5∼6%에 비해 3배이상 높은 성적이었다.
한편 위암환자의 재발률을 처음으로 조사·발표했는데 최근 10년간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한 2,328명의 환자 중 재발을 확인한 508례에서 복막재발이 33.3%로 가장 많았고 혈행성 재발 26.2%, 국소영역 재발 19.3%순이었다. 재발 치료결과는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했을 때 생존율이 8.3%에 불과했으나 근치적 절제술을 한 경우 21.6%로 2.6배 가량 생존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나 재발된 경우도 근치적 수술을 권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절 곽청 정도에 따른 5년 생존율은 제2군 림프절만 곽청했을 때 64.6%, 제3군 림프절 곽청시 65.6%, 제1군 림프절 곽청시 52.3%로 낮게 나타나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할 때는 제2군 내지 제3군 림프절까지 철저히 곽청해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장기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인자로 ▲환자의 연령 ▲위 절제방법 ▲암의 위벽 침윤정도 ▲림프절 전이유무 ▲원격전이 유무 등이 의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