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김동익·도영수 교수팀
다리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동맥혈관 폐색증 환자에게 기존 수술법을 대체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醫大 삼성서울병원 김동익(혈관외과)·도영수(진단방사선과)교수팀이 장골동맥폐색증 환자 91명에게 106건의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한 결과 3년간 개존율(막힌 혈관이 정상적으로 확장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74%에 달한 것으로 관찰됐다.
동맥혈관 폐색증은 동맥경화로 인해 다리로 피를 공급하는 장골동맥 혈관에 피찌꺼기 등이 침착,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는 질환이다.
풍선확장술은 혈관내 풍선을 부착한 도관을 삽입해 협착부위에서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시술법이며, 스텐트 삽입술은 스텐트로 문제의 혈관을 넓혀 계속 유지시켜 주는 방식이다.
김동익교수는 “비수술적 치료법은 수술시 높은 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되지만 국소마취로 허벅지를 절개하여 시술하는 만큼, 출혈이 거의 없고 신체적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교수는 모든 질환에 대해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며 혈관이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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