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회장은 새 집행부 출범 후 가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 천년과 더불어 출범하는 의협은 과거의 의협이 추구해 왔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수세적이기 보다는 공세적인 의협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고 “국민건강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 사회에서 진정으로 사랑받는 의협이 되도록 회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金 회장은 “지금까지 의협이 나약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항상 정부가 어떤 정책을 제시하면, 의료계는 그 정책에 대한 정확한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그저 수동적으로, 수세적으로 안일하게 대처해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는 이런 자세에서 탈피, 정부에 앞서가는 의료정책을 개발해 나가는 적극적인 회무를 추진함으로써 6만5천여 회원이 원하는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金 회장은 “`의협 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 정책개발 능력을 극대화하고,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金회장은 의약분업과 관련, “약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없는 현행 약사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의 의약분업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의협의 기본입장”이라면서 “정부는 시범사업 실시와 약사법 개정 등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에 대해 적극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6월 초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약사법이 개정되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을 위한 의약분업이 되기 위해서는 시범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약사회와 공동 추진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金 회장은 “2001년 1월 실시되는 수가단체계약제에 있어서는 의료계가 원하는 적정수가가 반드시 반영되고, 심사평가원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또한 의협의 재정집행을 포함한 모든 회무는 합리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한국의학의 발전을 위해 의학회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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