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일본 등 62명의 과학자가 참여하고 있는 게놈프로젝트 국제 연구팀이 인간의 21번 염색체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저명 과학잡지 '네이처'지가 9일 밝혔다.
3,300만쌍 이상의 DNA를 둘러싸고 있는 21번 염색체는 인간의 23쌍 염색체 중 가장 작은 것으로서, 알츠하이머 병과 특정 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인체의 생화학적 생산 과정에서 특정 역할을 통해 단백질을 부호화하는 최소 300개의 인식 불가능한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이 염색체의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연구는 인간 전체 게놈이 기존 가설보다. 적은 4만개 정도의 유전자만으로 구성돼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1번 염색체가 해독됨에 따라 이들 질병의 발생 원인과 치료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으며, 역시 21번 염색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운증후군의 원인과 합병증을 파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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