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형외과의사회가 일본임상정형외과학회와 합동으로 1일 오크우드 프리미엄 인천 호텔에서 한일임상정형외과 합동연구회를 개최했다.
한일임상정형외과합동연구회는 한국과 일본의 정형외과의사의 교류를 통해 양국의 친목을 도모하고 의료시스템의 차이를 연구하기 위해 2013년 최초로 개최했다.
매년 양국이 번갈아서 주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한국주최로 진행된 이번 연구회는 한국 측에서 41인, 일본 측에서 24인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 한국과 일본의 의료전달체계에 대해 주제 발표 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제 및 토론을 통해 양국의 의료전달체계의 유사한 점과 다른 점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성공적인 의료전달체계의 정착을 위해서는 제도 자체도 중요하지만, 제도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국민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한국 측에서는 초음파 영상 유도하 신경블록에 대한 발표가 심포지엄 2부에서 진행됐다. 일본 측에서는 대퇴경부 골절의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의사회는 "일본 의사들은 한국 측이 발표한 초음파 영상 유도하 신경블록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마취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표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에서는 정부 요청으로 '대퇴경부 골절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던 과정도 발표했다.
의사회는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올바른 치료지침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한국에서 이미 이러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의사의 소신 진료를 제한하고 치료비 삭감 등의 자료로 활용됐다고 전하자, 일본 측이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합동연구회는 내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