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식 병협회장 후보, "PA 법제화 해야" 공약

김갑식 병협회장 후보, "PA 법제화 해야" 공약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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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공약 발표…정책·조직역량 강화 및 병원협회 재정 안정화 약속
"의대정원 늘리고 의협-병협 협의체 통해 정책 방향 차이 좁히겠다"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이 대한병원협회 회장 후보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고, 병원 의사보조인력(<span class='searchWord'>PA</span>)을 합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이정환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이 대한병원협회 회장 후보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고, 병원 의사보조인력(PA)을 합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이정환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이 대한병원협회장 후보 출마 의사를 혔다. 김 회장은 의료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고, '의사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 PA)'을 합법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소개하면서 의료인력 수급과 관련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병협 내 의료인력 수급 관련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중장기 계획만 제시할 뿐 단기적인 계획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존 병원들이 PA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데, 법에 명시가 되어 있지 않아 혼란이 생기고 있다"며 "현실에 맞게 법적으로 PA를 합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과 마찬가지로 "의과대학 정원도 늘려서 모자라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제시한 주요 공약은 ▲회원병원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책 역량 강화 ▲시도병원회 및 직능 단체 활성화를 위한 조직 역량 강화 ▲사무국 전문화 및 재정 안정화 수익모델 구축 ▲국민 보건의료 발전 및 사회공헌 사업 활성화이다.

김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보장성 강화 정책과 각종 규제와 통제 일변 정책으로 인해 회원병원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속되는 저수가 정책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급속한 확대로 인한 간호인력난이 심화되고, 부실한 의료전달체계로 인해 회원병원의 혼란과 고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김 회장은 "정부-병협, 국회-병협 간 협의체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수가 정상화, 의료인력 수급 안정화,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적정 수련환경 조성 등의 기반을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와의 협의체도 유명무실했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의협의 정책 방향과 병협의 정책 방향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것을 잘 조율해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협의체를 통해 공동연구·공동세미나를 개최해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회장이 모든 권한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및 직능단체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병협 산하 각종 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해 활성화를 시키고, 회장은 지휘자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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