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및의학정책분과
<제 목>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
<내 용>
대한의사협회는 질병의 예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서 금연, 절주, 식습관 개선, 신체 활동 증가 등의 생활습관 요인들에 대한 교육을 장려하며 국가의 지원을 촉구한다.
< 제안사유(배경)>
전 세계적으로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 중 흡연, 과음, 식이 요인 등과 같은 생활습관 요인들의 질병 부담 기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건강 행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최근 발간된 'Global action plan for the prevention and control of noncommunicable diseases 2013-2020' 에서 만성질환 예방을 위하여 흡연, 음주, 나트륨 섭취, 불충분한 신체 활동에 대한 대책을 강조하였으며, 국가별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둘 것을 요구하였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였는데, 1984년 신설된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 이 후 호주 보건자문위원회(Health Translation Advisory Committe, HTAC),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 등에서 생활습관 개선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개념적 확대에 큰 역할을 한 1974년 라론드(Lalonde) 보고서에서는 건강과 만성질환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유전적 요인 10%, 환경적 요인 10%, 의료적 요인 10% 등을 들고 있으며, 나머지 60%는 생활방식에서 발생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흡연, 음주, 신체 활동,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이 만성질환을 결정하는 가장 많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만성질환의 예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질환에 이환되더라도 합병증 및 사망을 예방하거나 발생 시점을 늦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이러한 건강 위험요인들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관리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만성질환 관리는 기존의 질병 치료에 국한된 보건 의료 서비스만으로는 부족하며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을 위하여 개인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다. 국민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강관리에 대한 자발적 관심과 실천을 촉진하며, 일상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
<목적 및 기대효과>
생활습관은 질병의 이환과 건강 상태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서 개인과 사회, 국가의 노력에 의해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과 실천 지원을 통하여 국민들의 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의견 및 관련자료>
1. Lalonde M., 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 : A working document, Government of Canada, 1974.
2. 이정찬 : 생활습관병 관리료 도입에 대한 검토, 의료정책연구소, 2010.
3. 정영호, 고숙자, 김은주 :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방안 연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3.
4. Global action plan for the prevention and control of noncommunicable diseases 2013-2020, WHO, 2013.
5. 장원기 : 모든 정책의 건강 : 건강 증진과 부문 간 협력의 진화, 보건행정학회지, 2016;26(1):79-91.
6. 박지은, 김한나, 김계현, 김형수 : 생활습관병 예방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현황과 의사의 역할, 대한의사협회지, 2018;61(1):6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