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재정(金在正) 회장을 비롯 박길수(朴吉壽) 의장, 박희백(朴熙伯) 의정회장, 손재현(孫載鉉) 감사, 그리고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의약분업에 대한 전국 회원의 투표결과(20일 오후2시 현재)인 ▲현 정부안 반대 98.8% ▲의협요구 수용시 76.7% 찬성 ▲정부가 의협요구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기한 휴진 또는 폐업 79.8% 찬성을 놓고 향후 투쟁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전국 시도회장들은 의약분업에 대한 전국 회원의 투표결과에 따라 의협 요구안을 정리, 정부에 제시하고 이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휴진이나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의협의 구체적인 요구안과 함께 향후 투쟁방향 및 일정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시도회장들은 투쟁시기와 관련, 5월말부터 7월 1일까지 여러가지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뚜렷한 합의점을 모으지 못했지만 투쟁방향과 관련해서는 개원의 뿐만 아니라 교수, 봉직의, 전공의, 의과대학생을 망라한 전의료계가 동참, 단결된 힘을 과시함으로써 의료계의 굳은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으로 집약됐다.
이밖에 의권수호 투쟁은 국민과 멀어져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도 깊이 인식, 대처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21일 열리는 의쟁투중앙위원회에 전달하고, 이 회의 결정사항을 전폭 지지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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