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헌 지음/도서출판 지누/1만5000원
일상생활 중 갑자기 어지럼 증상을 겪게 되면, '내 머릿속에 심각한 병이 생긴 것일까?', '뇌혈관이나 뇌조직에 큰 문제가 생겼나?','이러다가 중풍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어지럼증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상황에서 막상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할지도 막막할 때도 있다.
어지럼 증상의 원인에는 뇌혈관 계통, 심장혈관 계통 등의 문제도 있지만, 통계적으로 귓속의 반고리관에 생기는 '이석증'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다. 따라서 어지럼 증상이 생겼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서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어지럼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홍지헌 원장(서울·연세이비인후과)이 새해 <이비인후과 의사의 어지럼증 보고서>를 출간했다.
저자는 2021년 한 해 동안 저자의 의원(서울·연세이비인후과)에서 진료한 404명의 어지럼증 환자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및 안진검사 자료와 진료기록을 참고해 임상 경험과 의학지식을 조화시킨 건강교양서적으로 상재했다.
의사의 언어가 아니라 일반인의 언어로 집필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어지럼증'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 종류와 증상, 검사와 치료 및 예방법 등 어지럼증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어지럼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석증'을 집중 소개하면서, 검사 및 치료 방법에 대한 다양한 그림을 곁들여 흥미와 이해도를 높였다.
홍지헌 원장은 저자 서문에서 "어지럼증은 환자로 하여금 공포와 불안을 느끼게 하며 신체·심리적 문제를 야기하고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이석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