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 319억원 돌파 P-CAB 제제 처방도 54% 급증
이창재 대표 "펙수클루 게임체인저 될 것" 자신감
대웅제약의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1개월 만인 올해 5월까지 누적 처방액 319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3년 만인 2021년 한 해 처방액 1000억원을 기록한 경쟁약 HK이노엔의 '케이캡'과 P-CAB 제제 처방 규모를 크게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펙수클루 출시 이전 300억원대에 머물던 P-CAB의 분기별 처방액이 지난 1분기 477억원대를 넘어섰다. 펙수클루 성장세를 반영한 듯 2022년 동기 311억원보다 54%나 늘어난 수치다.
P-CAB 제제는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보다 빠른 약효 발현과 약물이나 음식과의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특히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한 번 복용만으로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야간 속쓰림 증상 등을 현저히 개선한 것이 강점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3 소화기질환주간(DDW 2023)'에서 각국의 소화기 전문가는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공감했다"며 "펙스클루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고성장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주사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출시 1년도 안돼 300억원을 돌파한 것은 펙수클루가 P-CAB 계열 치료제 중 차세대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는 뜻"이라며 "이 기세를 몰아 2023년 내 1000억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입지를 다지겠다"라고 덧붙였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순수 국산 신약이다.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