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광역치매센터, 40∼50대 초로기 치매환자 대상 시범 운영
8월 28일 1호점 개소…채소 수경재배·음식 조리·주문받기·접대하기 체험
사전·사후 평가로 효과성 평가…서울 25개구 치매안심센터 확대 운영 계획
초로기 치매환자의 치매 악화를 지연시키고,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된 초로기 치매환자 프로그램 '초록기억카페'가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시광역치매센터에서는 초로기 환자의 연령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강서구치매안심센터에서 초로기 치매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초로기 치매환자 프로그램 '초록기억카페'를 개설해 8월 28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광역치매센터는 초로기 치매환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서울시치매관리사업 등록 조기발현 치매환자 실태조사'(2016년), '초로기 치매 환자 및 가족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연구'(2017년), '서울형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 프로그램 개발연구'(운영현황 조사·2021년) 등의 조사연구를 실시했다.
'초록기억카페'에서는 40∼50대 젊은 치매환자 대상으로 원예 프로그램(주 1회)과 사회참여 프로그램(주 2회)을 접목한 형태로 12주 동안 운영된다.
'초록기억카페'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채소를 수경재배하고, 재배한 채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며, 무인 주문기로 주문받기, 음료 제조하기, 접대하기 등 카페 운영을 체험하게 된다.
서울시광역치매센터는 이를 통해 참여 초로기 치매환자들이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활동 수행 능력을 증진시키며, 경제활동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치매가 있어도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 인식개선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로기 치매환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프로그램 효과성을 평가하고, 완성도를 높여 향후 서울시 25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영 서울시광역치매센터 센터장은 "초로기 치매환자 및 가족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초록기억카페'가 초로기 치매환자에게 적합하고, 그 분들의 특성이 잘 반영된 서울시 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