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증원 저지 비대위 구성...이필수·최대집 '선봉'

의협, 의대증원 저지 비대위 구성...이필수·최대집 '선봉'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11.2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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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상임이사회서 위원 명단 확정...투쟁체제 돌입 공식화
비대위원장 이필수·투쟁위원장 최대집·조직위원장 최운창 
의협 대의원회부터 전공의·의대협까지 전 직역 포괄 대응

ⓒ의협신문
26일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에서 구호를 제창하는 이필수 의협회장(사진 오른쪽)과 최대집 전 회장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투쟁 채비에 나섰다. 

이필수 의협 회장이 비대위원장, 최대집 전 의협회장이 투쟁위원장으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29일 저녁 상임이사회를 열어 의협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 

비대위는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협 대의원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 전 직역을 포괄해 20여명 규모로 꾸려졌다. 

'비대위원장'은 이필수 의협 회장이 직접 맡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주말 열린 '의대정원 확대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에서 "다음주 초 집행부 산하에 비대위를 만들고, 제가 직접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의대정원 증원 저지투쟁의 최선봉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에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의협회장을 떠나 한 사람의 선배의사로서 후배의사들인 전공의, 의과대학생들이 올바른 의료환경에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온몸을 던질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다. 이후 이 회장은 삭발을 통해 그 결의를 보였다. 

지난 연석회의에서 '등판'을 예고했던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은 '투쟁위원장(비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그 역할을 하기로 했다. 

최 전 회장은 2020년 9.4 의정합의를 체결한 당사자로, 최 전 회장의 합류는 의협의 투쟁체 전환, 전·현직 의협회장이 함께 의대증원 이슈에 대응한다는 연대 외에, 정부에 약속 이행을 압박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의협은 집행부 교체 이후에도 대를 승계해 의정합의 준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부 또한 이전 정권에서의 약속이라는 이유로 9.4 의정합의 이행을 소홀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최 전 회장은 주말 연석회의에서 "의료계는 9.4의정합의 이후 안팎으로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왔다"며 "선출직 정부는 그 계속성에 의해, 지난 정부에서의 대국민 약속 또한 성실히 지켜야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지역을 아울러 투쟁 조직화 업무를 담당할 '조직강화위원장(비대위 부위원장)'은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 홍보업무를 맡을 '홍보위원장(비대위 부위원장)'은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이 각각 위촉됐다. 비대위 간사는 서정성 의협 총무이사, 정재원 의협 정책이사가 함께 한다. 

비대위원에는 의협 대의원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 지역 대표자들이 대거 참여키로 했다.

△의협 대의원회-선재명 전라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대한의학회-정지태 의학회장/이우용 보건교육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좌훈정 부회장/이형민 부회장 △대한병원장협의회-박진규 부회장 △대한병원의사협의회-주신구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박단 회장/박명준 부회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윤태영 부원장 겸 의학교육인증단장/한재진 부원장 겸 의사전문역량인증단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우성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비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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