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의사궐기대회 앞두고 "정부 접근방식 우려" 입장표명
"필수·지역의료 회생, 의대증원으로 안돼" 지속 연대의지도 확인
17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대한의사협회와의 연대 의지를 재확인하고 나섰다.
"의대정원 확대의 일방적인 추진에 반대하며, 의협과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촉구한다"는 입장표명과 함께다.
대한의사협회·병원협회·치과의사협회 등을 비롯해 14개 보건복지의료관련 단체들의 연합인,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이틀 앞둔 15일 입장문을 내어 "필수·지역의료가 무너져가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를 위한 여론조성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막대한 비용과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결코 합리적인 대응이 될 수 없다"며 "의사들이 필수·지역의료로 유입될 수 있도록 획기적이고 유인 정책들을 집중해 논의하고 하루빨리 시행해야 하며, 동시에 국가적 의료전달체계 시스템을 개선해 국민의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이끌고 현재의 높은 의료수준의 질적 추락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정원의 문제는 전문가인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의대정원의 문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의료서비스의 질 제고로 이어지는 중차대한 사항"이라며 "정부는 반드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의료계 전문가들과 충분한 검토 후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의협과의 연대 의지도 재확인했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14보의연은 향후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보건복지의료인력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항상 연대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4보건복지의료연대에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대한방사선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대한응급구조사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임상병리사협회·대한작업치료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한국노인복지중앙회·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소속 회원 등의 숫자가 400만에 이른다.
이들은 강력한 연대활동을 통해 앞서 간호단독법 제정 저지 등의 결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