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졸속 추진 의대정원 저지 비대위 출범

대구시의사회, 졸속 추진 의대정원 저지 비대위 출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4.0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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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부회장 비대위원장으로 선출…궐기대회 방향 등 논의
"정부가 생방송 정책토론 요청 거부 시 모든 수단 동원해 싸울 것"

[사진제공=대구광역시의사회] ⓒ의협신문
대구광역시의사회는 14일 저녁 대구시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정부의 4대 의료파탄 패키지 정책 졸속 추진 저지를 위한 대구광역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대구광역시의사회] ⓒ의협신문

대구광역시의사회는 14일 저녁 대구시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정부의 4대 의료파탄 패키지 정책 졸속 추진 저지를 위한 대구광역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의대정원을 2000명 증원해 2035년까지 1만명 늘린다고 발표했다. 의료계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지난 9일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했다.

이에 대구시의사회도 의협의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위원장으로 이상호 부회장, 부위원장으로 심삼도 총무이사, 김용한 기획이사, 김영우 보험이사를, 그리고 간사로 최덕윤 정책이사를 선출했다.

[사진제공=대구광역시의사회] ⓒ의협신문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광역시의사회] ⓒ의협신문

이상호 비대위원장은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로지 회원과 국민의 입장에서 올바른 의료시스템을 유지 및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비상식적인 대한민국 의료말살 정책에 강력히 반대하며 불굴의 의지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 경과보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배경과 위원 구성 등에 이어 구·군의사회 정기총회 개최 시 릴레이 궐기대회 진행 방안과 앞으로 진행될 궐기대회 방향 등을 논의했다.

출범식을 마친후에는 '의료계와 합의없는 의대증원 결사반대', '준비안된 의대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 '일방적인 정책추진 국민건강 위협한다', '1년만에 2배증원 의대교육 장난이냐', '의대정원 졸속확대 의료체계 붕괴된다', '의대증원 오답이다 소통부재 의료파탄', '포퓰리즘 의대증원 국민의료 파탄낸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구시의사회 비대위는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생방송 정책토론 요청에 즉각 나서라. 진실은 하나일뿐, 거짓말과 오답을 국민앞에서 검증하자"라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

비대위는 "만약 우리의 생방송 토론 요구를 무시하고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4대 의료파탄 정책'을 강행한다면 국민의 입장에서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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