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수술실 운영 긴급공지 "50%미만 축소"
관계자 "응급실 배드, 중증구역 중심 감축도 내부 검토"
세브란스병원 수술이 약 50%미만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전공의들의 대거 이탈 예고에 따른 후폭풍이다.
[의협신문]이 단독 입수한 공지문서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16일 "19일 오전 6시부터 전공의 부재 상황이 예상된다"며 관련과에 수술실 운영 관련 긴급공지를 내렸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평소 대비 약 50%미만으로 수술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각 임상과별로 수술 스케줄 조정을 논의해달라는 내용이다.
공지내용에는 '수술실조정 운영계획안'도 함께 게재됐다.
협진실 및 무통분만은 운영을 중단한다. 정례수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로 제한했다. 응급수술의 경우, 진행키로 했지만 일부 수술실 운영으로 한정했다.
세브란스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내부적으로 응급실 배드 감축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환자의 중증 상태에 따라 나눠 운영 중인 응급실 구역을 중증 구역으로 축소 운영하는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세브란스 내과·외과 전임의들도 대거 사직이 에상된다"고 전했다.
확정된 방안은 아니지만 '대거 인력 비상' 상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예정된 수술 중에서도 전공의 부재가 예상되는 19일 수술 예정 환자 중 입원 대상 및 연기 명단을 요청했다.
공지에는 "응급수술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마취통증의학과와 협의를 부탁한다"는 당부도 남겼다.
빅5 전공의 대표들은 16일 전원 사직을 결의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빅5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 결과, 전공의 전원이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 후, 20일 오전 6시 기점 전원 사직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