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연 교수 "의학도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도움되길"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지난 3일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용연 교수(고대구로병원, 안과)로부터 1억원을 기부받았다.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개최된 기부식은 김용연 교수와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녹내장 치료의 국내 최고 권위자이자 여러 보직을 수행하며 학교와 의료원 발전에 헌신해 온 김용연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꾸준한 기부를 통한 모교 사랑을 실천해왔다.
내년 정년퇴임을 앞둔 김 교수는 후학들을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고대의료원은 전달된 기금은 안과학교실 연구 및 교육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용연 교수는 "모교와 의료원을 위해 일평생 봉직할 수 있어서 늘 감사하고 행복했다. 저의 정성이 의학도의 길을 가는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기부 소감을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학자이자 명의로서 오랫동안 고려대에 헌신해주신 김용연 교수님께서 이렇게 귀중한 마음을 전해주시니 더욱 감사드린다"며 "교수님의 고귀한 뜻은 후학들에게 큰 응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사이면서 의료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김용연 교수님을 늘 존경해왔다"며 "교수님의 마음을 깊이 새겨 의학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국민을 위한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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