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재개했지만 의대생은 "수업 거부 단일대오"

수업 재개했지만 의대생은 "수업 거부 단일대오"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4.04.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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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 학사 일정 재개, 학교와 의대생 소통 결과" 자평
전북대 등 개강에도 학생 없어…의대생, 출석 거부 인증 분위기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정부가 의대생들의 단체휴학과 집단 유급을 허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견지함과 동시에 각 의과대학에서 의대생들과 직접 소통 후 학사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의대생들은 소통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의료공백을 우려해 문제 해결보다 희망회로만을 돌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자조섞인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부는 9일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을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하며 40개 의과대학의 수업 운영 현황과 계획을 파악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총 16개 의대에서 수업이 운영되고 있고 23개 의대들은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순천향대 의대만이 수업 재개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기 위해서 했던 여러 가지 다양한 노력들은 교육부가 저희 실·국장들까지 포함해서 현장에 나가서 직접적으로 어려움이 있는지 소통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 대학에서 총장님, 부총장님이나 우리 본부뿐만 아니라 각 의대의 학장님들과 부학장님들 그리고 병원장님들, 교수님들까지 포함해서 우리 학생들을 직접적으로 만나고 설득해서 이야기를 나눈 결과가 지금 수업이 재개되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평가에 의대생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의대생들이 단체로 휴학하거나 유급되면 미래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이 불가피한데 이를 막을 방법이 없으니 행복회로만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다. 

A 의대생은 "일부 학교에서는 의대생들과 의대학장간의 만남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일부에서는 학장이 학생들에게 문자 하나 달랑 보내놓고 의견수렴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사 일정을 재개하더라도 의대생들이 학교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여전히 만연해 있다고도 했다. 

"현재 의대생들은 동요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 정부가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한 A 의대생은 "일부 학교는 녹화 강의를 다운만 받아도 출석을 인정해준다고 하는데, 학생들은 오히려 단일대오를 유지하자며 수업 미참여 사실을 인증하고 있다. 실제 전북대 의대의 경우 개강을 했지만 예과와 본과를 포함해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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