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자궁경부암·담도암 치료 병용요법 적응증 확대

키트루다, 자궁경부암·담도암 치료 병용요법 적응증 확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4.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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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 대상 화학방사선요법과 병용
수술 불가능 진행성·전이성 담도암 1차치료 항암화학요법 허가
임상 통해 무진행생존·전체생존 기간 등 개선된 치료효과 입증

키트루다가 국소 진행성 <span class='searchWord'>자궁경부암</span> 환자 치료에서 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도 가능해졌다.
키트루다가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에서 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도 가능해졌다.

키트루다가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에서 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도 가능해졌다.

한국MSD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FIGO 2014 III-IVA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로서 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각각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병용요법 허가 대상인 III기는 종양이 질의 하부 1/3을 침범했거나 골반 측벽을 침범한 경우, 종양의 침윤으로 인해 수신증이나 신장기능 부전이 유발된 경우 등이며, IVA기는 종양이 진골반(true pelvis)을 넘어 방광 혹은 직장 점막 등 인접한 장기로 침범해 전이 된 경우다.

이번 허가로 2014년 국제산부인과연맹(FIGO) 기준 III-IVA기에 해당하는 고위험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들도 키트루다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PD-L1 양성(CPS≥1)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에 이은 키트루다의 두 번째 자궁경부암 적응증으로 기존 적응증보다 조기 단계에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궁경부암은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여성 암환자 유병률 5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며, 특히 젊은 여성(15∼34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가의 기반이 된 KEYNOTE-A18 3상 임상에서는 이전 자궁경부암 치료 경험이 없는 림프절 양성 FIGO 2014 IB2-IIB기 자궁경부암 환자(462명)와 림프절 양성 또는 음성 FIGO 2014 III-IVA기 환자(598명) 총 1060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화학방사선요법(CRT)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 

키트루다-화학방사선요법 병용요법군은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Progression-Free Survival·PFS)과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OS)에서 위약-화학방사선요법군 대비 개선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키트루다-화학방사선요법 병용요법군의 24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68%, 위약군은 57%로 키트루다군은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24개월 전체 생존율(OS) 분석에서는 키트루다군이 87%, 위약군이 81%로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27% 감소시켰다. 키트루다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빈혈(59%), 메스꺼움(57%), 설사(50%) 등이었다. 

이번 허가는 FIGO 2014 III-IVA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환자군에서도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 개선을 이뤄냈으나, 허가 대상 환자군에서 더 큰 개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FIGO 2014 III-IVA기 환자 하위분석에서 키트루다-화학방사선요법 병용요법군의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81%, 위약군은 70%로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1% 감소시켰다.

담도암 1차치료에 대한 적응증 승인은 다양한 국가에서 18세 이상 환자 1069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군과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을 비교 평가한 KEYNOTE-966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중앙 추적 관찰 기간 25.6개월 시점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 대비 사망 위험을 1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12.7개월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10.9개월 대비 유의미한 OS 개선을 확인했다.

추정된 1년 전체생존율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52%로,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44% 대비 우수했다. 추정된 2년 전체생존율 또한 각각 키트루다 병용요법군 25%,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 18%로 확인돼,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지속적인 생존율 개선을 확인하며 2년 이상 장기생존 가능성을 보였다.

13.6개월 시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6.5개월,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에서 5.6개월 개월로 확인됐다. 추정된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52%,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에서 46%로 나타났으며, 추정된 1년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25%, 20%였다.

또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반응 지속 기간(DoR)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9.7개월,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에서 6.9개월로 나타나,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 치료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됐다.

임상 연구에서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3∼4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70%,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69%에서 발생했다. 키트루다 병용요법 투여 환자의 7%와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 투여 환자의 4%에서 3∼4등급의 면역 매개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이런 임상적 유효성을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담도암 1차 치료 시 선호요법(Category 1)으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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