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다기관·오픈라벨 156주 연장 연구 분석 결과 미국신경과학회 발표
13∼16주차 월 편두통 일수 50% 이상 감소 70%…"48주간 일관되게 유지"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펩티드 수용체 길항제…"급성약물 감소 이점"
애브비의 편두통 치료제 '아큅타'의 장기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 편두통 일수를 줄이고 급성 약물 사용도 감소시키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또는 삽화성 편두통 치료제 아큅타의 편두통 예방 치료 장기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3상, 다기관, 오픈라벨 156주 연장 연구 중간 분석 결과가 미국신경과학회에서 4월 12일 발표됐다.
분석 결과, 전반적인 안전성은 만성·삽화성 편두통에서 알려진 아큅타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월 급성 치료 약물 사용 일수 감소를 비롯 주요 유효성 평가변수도 개선됐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사이트 아시나 하버드 의대 교수(신경과·마취과/보스턴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종합두통센터장)는 "편두통은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화성 신경계 질환"이라면서 "이번 결과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군에 대한 아큅타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여주며, 질환의 스펙트럼에 걸쳐 편두통 일수와 급성 약물 사용을 감소시키는 이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확장 연구는 3상 PROGRESS와 ELEVATE 임상 연구에 참여해 해당 연구를 완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연구시작 시점에서 월 편두통 부담 일 수는 14.5일이었다.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월 편두통 일수는 13∼16주차에 평균 8.5일이 개선됐으며 이는 48주간 지속됐다. 월 두통 일수와 급성 약물 사용 일수에서도 비슷한 호전 양상이 관찰됐다. 13∼16주차에 월 편두통 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비율은 70%였으며, 이는 48주간 일관되게 유지됐다.
전반적인 안전성 결과는 아큅타 60mg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COVID-19(28.7%), 비인두염(10.9%), 변비(8.2%) 등이었다.
던 칼슨(Dawn Carlson) 애브비 부사장(신경과학 개발부)은 "애브비는 편두통이 복잡한 질환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편두통 환자가 겪는 큰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환자들은 반드시 편두통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이번 중간 분석에서 나타난 장기간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그런 목표를 향한 또다른 전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큐립타', 유럽연합·한국 등에서는 '아큅타'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받은 아토제판트는 성인의 삽화성·만성 편두통을 예방에 입증된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펩티드(CGRP) 수용체의 길항제이며 45개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